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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Story

필름 이야기

by PaloAltoDarkRooM 2007. 4. 19.
필름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죠.
한가지만 쓰는사람이나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쓰시는 분은 예외지만 ^^

다양한 필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번 출사에는 어떤걸로 찍어볼까? 하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저도 한때는 (초보때) TMAX100이 가장 좋다고 하니까
항상 TMAX100으로만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로 Tri-X를 알게되어 지금까지 써오고 있고,
단종된 아그파 APX25도 좋아했었고
요즘은 Ilfold Pan Plus와 Foma Pan T200까지
그리고 최근에 APX100과 ACROS 100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각대를 가져갈때는 저감도의 필름이
없을때는 고감도의 필름의 유혹이 있긴 하지만
제가 선택하는 기준은 주로 날씨와 시간입니다.

흐리거나 새벽에 찍을 사진은 저감도 필름을
한낮에 쨍한 날씨에는 고감도 필름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콘트라스트 때문이죠.
보통 저감도 필름이 콘트라스트가 강하기 때문에
흐린날 찍으면 적당한 톤으로 나오죠.
반대로 쨍한 날에는
콘트라스트가 약한 고감도 필름을 쓰면
또 적당히 잘 나옵니다.

만일 이를 무시하고 반대로 사용하면
흐린날 Tri-X를 사용하면 사진이 좀 칙칙한 느낌이 나고
맑은날 정오에 Pan Plus를 쓰면 밝은 부분이 모두 날아가게 됩니다.

꼭 반대로 쓰고 싶으면 존 시스템 이론을 적용하여
N+1 현상과 N-1현상으로 보정을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흐린날 Tri-X를 사용했다면
교반을 5초 하던걸 10초로 늘려주거나
아니면 현상시간을 10% 늘려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반대로 정오의 강한빛에 Pan Plus를 사용했다면
현상시간을 10%이상 줄이거나 혹은 약품 농도를 1:50에서 1:100으로 해서
현상을 줄여 줘야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제가 쓰는 방법이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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