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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Story

대형 카메라를 쓰며 느낀 생각...

by PaloAltoDarkRooM 2011. 1. 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35미리만 사용할때는 대형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대형을 들이고 사진을 찍어보니...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부담없이 셔터를 누르던 나의 사진생활이
대형 카메라가 주는 엄청난 중량감에 질리고 말았다.
그 엄청난 무게와 삼각대를 꼭 필요로 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침침한 뷰파인더는 그리고 아래위가 뒤집힌 영상은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사진 찍는 횟수가 자꾸만 줄어들고
맘에 드는 사진이 없어지니 자연 암실작업도 줄어들고...
사진의 슬럼프가 시작되었다.

방법이 없었다.
대형을 팔아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요즘 대형을 파는일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침침한 뷰화이더가 가장 큰 어려움이였다.
그래서 밝은 프레즈널 렌즈를 구입했다.
그리고 상하가 뒤집히는 문제는 화인더를 구입해 해결하였다.
또 필름 홀더의 불편은 6x9 홀더를 사용하는 것으로 타협을 했다.

이렇게 장비를 바꾼후 사진이 많이 바뀌었다.
찍을때부터 정확한 구도를 잡을수 있게 되었고
신속하게 작업이 가능해져서 사진을 찍는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중형필름을 사용하게 되어 홀더 사용에서 오는 먼지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필름이 모자라 사진을 못찍는 문제가 없어졌다.

이젠 다시 해보자는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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