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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ue

요세미티 출사 2007 8월, 9월

by PaloAltoDarkRooM 2007. 11. 6.

2007.08.18.~ 19.
양준모 목자님과 함께

2007.09.28.~ 30.
하프돔과 Olmsted



SFPhotoclub에 올렸던 출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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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프돔 출사를 준비해 주시고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해 주신 좋은나무님과
피곤한 몸이지만 돌아오는 길에 운전대를 잡아주신 챠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요일 저녁 10시에 갤러리아 파킹장을 출발하여 새벽 2시가 넘어 요세미티에 도착해서
잠깐 차안에서 잠을 자고 (곰이 나오는 장소라 조금은 위험한 곳이였습니다.^^) 5시쯤 일어나
좋은 나무님이 준비해 주신 떡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거하게 먹고 커리 빌리지로 이동
7시에 하프돔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는것으로 고행길은 시작됐습니다.

좋은나무님은 아쉽게도 복통으로 등반을 포기하시고 챠니님과 저만 등반을 계속했습니다.
2시간 반정도 산을 올라 네바다 폭포 정상에 도착했지만, 10 키로가 넘는 장비의 무게로 
체력 소비가 너무 많이되어, 사실 더이상 가는것이 무리였지만 하프돔은 찍고 간다는 신념 하나로
계속 올라 오후 1시쯤 하프돔이 보이는 장소에 겨우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코앞에 하프돔이 보이고 조금만 더 오르면 죽음의 케이블까지 도착할 수 있었지만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챠니님과 함께 산을 내려왔지만 너무도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오후 6시까지 정말 힘든 코스였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1박 2일 코스로 네바다 폭포정상에서 하루밤 자던가 아니면 
밤에 출발해서 충분히 쉬면서 오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녁은 커리 빌리지 케빈에서 좋은 나무님이 준비하신 삼겹살과 찌게 그리고 햇반으로 맛있게 먹고
하프돔 이야기와 뽐뿌^^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좋은나무님과 커리 빌리지 파킹장에서 별사진을 찍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달의 위치가 너무 좋아서 하프돔을 배경으로 별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한시간 노출을 주고 기다리는 시간에 좋은 나무님 사진을 보며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프돔 정상에서 후레쉬 불빛이 번쩍 보였습니다. 
저는 순간 이런 어떤 **놈이 ****야. 
불이 꺼지면 사진을 다시 찍자 생각을 하고, 불빛이 꺼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불빛이 계속 꺼지질 않고, 조금 시간이 지난후 오히려 불빛이 하프돔 위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UFO인가 하는 생각이...^^

좋은 나무님은 별빛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불빛이 너무 밝아서 믿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나무님의 사진을 보니, 별의 괘적과 똑같은 괘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별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새벽에만 보이는 금성이였던 것 같네요.
이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아침을 먹고 예정대로 Olmsted Point로 떠났습니다. 가는길에 엘 캪틴에 걸린 달을 잠깐 찍고 
한시간 반정도 걸려 Olmsted Point에 도착했습니다.
하프돔의 모습에서 어제의 악몽이 되살아 났지만 역시나 멋진 모습이였습니다.
UV 때문에 멀리 보이는 하프돔을 찍기가 어려웠고 또 300미리로는 조금 모자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렇게 하프돔 출사를 모두 마치고 챠니님의 운전 솜씨를 감탄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

정말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 
메~~~ 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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