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암실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인화지를 사용해 봤습니다.
그동안 정말 좋은 인화지가 단종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빈티지 인화지를 모으는 일은 저의 새로운 취미가 됐습니다.
이베이, 벼룩시장, 거라지 세일등에서 오래된 인화지를 발견하면 구입을 해왔지요.
이렇게 모아 온 인화지는 저의 보물이 되었고 전통적인 암실 인화를 통해
수십 년의 세월이 인화된 사진에 표현이 되는 마법이 되었습니다. ㅎㅎ
요즘은 AGFA-GEVAERT사의 BROVIRA 인화지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70년대에 만들어진 50년이 넘은 인화지입니다.
1970년대 초중반에 생산된 인화지는 1호부터 6호까지 다양한 콘트라스트가 있었고
각 콘트라스트 등급은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색상으로 표시되었습니다.
그러다 1970년 후반부터 0호부터 5호까지 새로운 콘트라스트 등급으로 변경이 되고
그때부터 색상으로 표시된 구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오래된 인화지는 포그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인화지를 현상할 때는
특별한 현상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일반 현상액 대신 하이드로퀴논을 기반으로 포그방지 성분이 추가된
커스텀 현상액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액은 오래된 인화지의 특성에 최적화되어,
더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I’ve spent countless hours in the darkroom over the past 30 years, experimenting with various types of photographic paper. During this time, I’ve felt regret as many excellent papers have been discontinued and faded into history. This led me to a new hobby: collecting vintage photographic paper. I’ve been purchasing old paper whenever I find it on eBay, at flea markets, and garage sales. These papers have become my treasures, and through traditional darkroom printing, the passage of decades becomes a magical part of the images produced.
These days, I’m working with AGFA-GEVAERT’s BROVIRA paper, which was made over 50 years ago in the 1970s. Papers produced in the early to mid-1970s had a range of contrasts, from grade 1 to grade 6, with each grade visually distinguished by different colors. However, from the late 1970s, the contrast range changed to grades 0 to 5, and the color- coded distinctions were no longer used.
Old photographic paper is prone to fogging, so it’s important to use special developers when working with them. Instead of using standard developers, I’ve created a custom developer based on hydroquinone with added fog prevention agents. This developer is optimized for the characteristics of vintage paper, helping to produce sharper and cleaner images.